이번엔 뚝섬발 광풍 우려 .. 아파트 분양가 평당 3천만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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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뚝섬지구(성동구 성수동) 내 상업용지(옛 경마장터)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평당 최고 4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판교에 이은 뚝섬발(發) 집값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뚝섬 상업용지를 평당 최고 7732만원에 매각한 서울시가 분양가 폭등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실시된 경쟁입찰에서 뚝섬 상업용지 3개 구역이 평당 5665만~7732만원의 낙찰가에 매각됨으로써 이 곳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및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3000만~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용적률(400~600%) 등을 감안할 때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3000만~4000만원 선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는 서울시가 고(高)분양가를 방치했다는 원성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입찰과열을 우려해 지난번에 한차례 입찰을 취소했고 이번에도 주상복합아파트 비율을 70%에서 50%로 내리는 한편 토지용도도 '권장'에서 '지정'으로 강화하는 등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땅 확보전에 나선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