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기투자 문화 발전중..변동성 완화"..외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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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증권사들이 적립식 펀드 등 국내 투자 문화 변화를 긍정 평가한 가운데 악재 탄력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20일 JP모건은 지난 2003~04년 랠리와 크게 달라진 점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복귀라고 평가하고 더뎌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속 증시 변동성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JP는 가계의 주 선호자산이 여전히 부동산으로 주식펀드의 폭발적 증가까지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최근 증가 흐름은 지속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판매중인 펀드 상품의 특성이 과거처럼 단기형이 아닌 월별 립식이라는 형태로 만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저금리 환경하에서 생명보험사들이 팔고 있는 다양해진 보험상품도 증시의 간접투자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취약하긴 하나 개선될 것이라는 소비심리도 장기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연말까지 완만한 랠리를 전개할 것이라는 견해가 유효하다고 지적하고 3분기부터 반도체섹터의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소비재보다 금융업종을 더 좋아하고 현대차도 선호한다고 밝혔다.화학이나 조선 등 경기사이클 업종은 비중을 줄여나갈 것을 조언하고 단기적으로 고배당-저사이클인 KT,KT&G,한국전력 등이 시장을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중소형주중에서는 동부화재,호텔신라,엠텍비젼,예당을 거론.
한국 포트폴리오에서 LG화학과 대우조선을 제외시키고 신세계와 신한지주 비중을 줄이고 대신 국민은행과 삼성전자 비중을 높였다.삼성화재는 새로 편입.
이에 앞서 크레디리요네증권(CLSA)도 국내 투자자의 증시 복귀조짐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CLSA증권의 제임스 패터슨 리서치 센터장은 적립식펀드를 통한 국내투자자의 주식 욕구가 입증되며 지난 석달동안 국내투자자들이 23억달러를 매수하고 외국인이 14억달러를 매도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1,000포인트까지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조원에서 출발했던 주식형 적립식 펀드규모가 작년말 2조원으로,올들어 월 16% 증가율속 5월말까지 4조원을 상회.
패터슨 센터장은 “국민들이 은퇴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은행예금 하락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거래세 인하 추진이나 미국의 401K같은 연금제 도입 예정도 국내투자자들의 증시 복귀를 지지해주는 요인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