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뉴서울 골프장 입구에 위치한 '오죽헌가든'에 가면 제대로 된 쇠고기를 맛볼 수 있다. 등심 안창살 꽃등심 갈비살 등 종류를 따지지 않고 모두 1인분에 3만5000원이다. 고기가 떨어지면 된장찌개만 판다. 김정녀 사장(38)이 직접 주방장 역할까지 하고 있어 믿음을 준다. 김 사장은 한우 암소 외에는 팔아 본 적이 없어 광우병 파동이 났을 때도 단골손님이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주변 고기집들이 다른 메뉴를 추가했지만 오로지 쇠고기만 팔았다. 신선한 야채에다 멸치젓갈 취나물 콩비지 등 밑반찬들도 먹음직스럽다. 상을 차리기 전 허기진 배를 달래도록 서비스하는 '묵사발'도 인기다. 고기를 먹고 나면 된장찌개를 내면서 상을 다시 차려준다. 뜸이 잘 든 돌솥밥에다 전라도식 한정식을 뺨치는 먹음직스러운 반찬들이 쫙 깔린다. 김에다 밥을 얹고 7년 묵힌 깻잎절임을 곁들여 먹은 뒤 구수한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떠먹으면 부러울 게 없다. (031)763-9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