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CC 진입로를 나와 오른쪽 수지·용인 방면으로 1km 정도만 가면 왼편에 '삼다가'라는 식당이 있다. 제주산 흙돼지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여기서는 오겹살과 가브리살,갈매기살,항정살,등갈비를 먹을 수 있다. 모듬구이를 시켜 먹어도 된다. 모든 고기는 숯불에 굽는데 육질이 부드러워 돼지고기의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이곳에는 상추가 없다. 돼지고기하면 대부분 상추로 싸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그만큼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라는 뜻이다. 대신 자리돔액젓,새우젓,깻잎절임,물로 씻은 신김치,배추무침 등 야채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낚시를 좋아하는 주승천 사장이 강원도 양구 평화의 댐 근처에서 공수해 온다는 더덕(3000원)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별미다.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장기인 김치찌개(5000원)도 인기다. (031)719-6692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