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항공사 한 지점장 ‥ 이영길씨, 에어프랑스-KLM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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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대형 외국 항공사의 인천공항 지점장을 1명이 겸임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에어프랑스와 KLM항공의 지점장을 함께 맡고 있는 이영길씨(48).인천공항 개항 이후 줄곧 에어프랑스 공항 지점장으로 일해온 그는 지난달 19일부터 KLM항공의 공항 지점장까지 맡게 됐다.
이는 에어프랑스가 지난해 5월 네덜란드의 KLM항공을 인수·합병, 매출액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에어프랑스-KLM 그룹으로 재탄생하면서 주요 지역에서 '공동영업'을 시작했기 때문.
이 지점장은 특히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유수의 공항에서는 아직 시도되지 않은 '겸임 지점장'을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 처음으로 맡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에어프랑스가 매주 여객기 14편(공동운항 7편 포함)과 화물기 2편을,KLM항공은 여객기 7편을 각각 운항하고 있다.
이 지점장은 "업무가 늘어났지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에어프랑스와 KLM 모두 승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항공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트항공에 근무하다 에어프랑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프랑스어에 도전해 이젠 프랑스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게 됐다는 그는 "앞으로는 네덜란드어에 도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