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이론형 교육은 NO! 자발적인 참여형 교육은 OK!' LS그룹의 직원 교육은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의 교육효과를 낸다는 게 특징이다. 신입사원 교육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참여함으로써 서로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LS그룹은 우선 올해 신입사원 교육 명칭부터 바꿨다. 1994년 이후 10년 동안 실시해오던 'FEP(Freshman Empowerment Program)' 대신 올해부터 'OPEN(Ownership,Pioneer,Energizer,Netweeking)'을 진행하고 있는 것.OPEN은 과거 이론식·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신입사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도전정신과 활기찬 행동으로 함께 꿈을 실현하자'는 내용의 교육을 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신입사원들은 9박10일 동안의 OPEN 과정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팀워크를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받는다. 강의와 퀴즈를 통해 회사의 역사와 비전을 배우고 수상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하며,입사 후 개인의 비전을 세우는 등 갖가지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신입사원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It's time to OPEN'.모든 신입사원들이 참여해 직접 기획부터 진행까지 맡는 이 행사는 회사를 알리는 홍보부스 제작,회사를 표현하는 퍼포먼스,광고 제작 등을 통해 애사심과 팀워크를 만들어간다. 특히 신입사원들이 직접 '임원과의 대화','임원과 함께 하는 퀴즈' 등을 기획해 임직원이 하나되는 기회도 갖는다. LS그룹은 또 신입사원들을 위한 '멘토링(Mentoring)' 제도도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신입사원들에게 고참 직원이 '멘토' 역할을 하며 회사 분위기와 업무를 빨리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LS전선 기계사업본부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부는 올해 갓 입사한 신입사원 36명과 고참 직원 12명을 짝지워주고 오는 11월까지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그룹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함께 참여하고 함께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LS전선이 실시하고 있는 '함께하는 혁신과정' 프로그램.지난해 처음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회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인 '비전 2012'를 함께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자는 것으로 1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임직원 1500명이 이틀 동안 회사 비전을 이해하기 위한 실내 강의를 들은 뒤 마지막날 밤 12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경북 문경새재를 넘는 산행을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