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위치한 청담 '수' 치과병원를 이끌고 있는 교정치료전문의 권윤희 원장. 그녀는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개념 경영전략 '블루 오션(Blue Ocean)'을 치 의료계에 도입해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주인공이다. '치료전략과 매니지먼트'의 저자이기도 한 권 원장은 "블루 오션이란 틈새시장 개척이 아니라 경쟁자 없는 거대 시장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승전략"이라며 이를 실현하기위해 "새로운 교정치료방식을 연구하고 고안해내고 있으며 그 중에하나가 선수술 후교정이다"고 말했다. 선 수술 후 교정 치료란 시술 전 교정을 하는 기간을 최소화하거나, 이를 거치지 않고 수술을 먼저 함으로써 전체적인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권 원장의 설명처럼 실제로 '先수술 後교정' 방식과같은 타임세이빙 서비스는, 현재 수 치과가 개설하고 있는 앞니교정, 덧니교정 등의 치아교정과 돌출 입교정, 주걱턱교정 등의 얼굴교정 클리닉에 도입한 결과 고객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앞니교정'은 지난 2000년 수 치과를 개원하며 그녀가 고안한 이후 이를 벤치마킹해 시술하는 병원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수 치과 앞니교정클리닉의 가장 큰 특징은 해당부위, 즉 앞니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기존보다 치료시간을 현격하게 단축시킨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치아교정으로 교정치료기간이 몇 년씩 소요돼 왔던 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권 원장의 인지도도 크게 높아졌다. 그녀는 "웰빙 붐이 일면서 '개인별 맞춤' 치료로 치료시간을 최소화 하는 방안이 치 의료업계에 중요한 화두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 병원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등 연령별 성장단계별로 치료방법을 세분화해 치아교정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 치과는 이밖에 시간이 빠듯한 유학생이나 결혼을 앞둔 사람들을 위한 클리닉도 따로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현재 권 원장은 미국 LA, 중국 등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하는 등 '블루 오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병원운영 방법을 개척해내는데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