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주식시장 모두 금리 하락을 향유했으나 부동산의 주가수익배율은 상향된 반면 주식시장은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1일 한국투자증권의 김세중 전략가는 부동산과 주식의 운용자금 성격이 다르고 기대수익률도 차별화된 시장분할적 특성은 갖고 있으나 양 시장 모두 금리 하락을 향유했음에도 밸류에이션 결과가 지나치게 판이하다고 진단했다. 실질금리가 급락하면서 2001년 연말이후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매매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부동산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상향 조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설명. 예로 서울지역의 월세기준의 주가수익배율(PER)는 현재 26배까지 치솟은 반면 MSCI Korea의 12개월 예상 PER는 7.8배에 불과. 김 연구원은 "물론 부동산은 보유후 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심리가 팽배해 위험조정 수익률이 주식보다 크다"며"따라서 주식의 변동리스크가 커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쉽지 않을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주식시장도 이익과 변동성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이같은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적립식 펀드의 지속적 확장도 증시의 위험 프리미엄을 줄여 밸류에이션 상향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