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또다시 장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배럴당 60달러 선에 다가섰다. 2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90센트(1.3%) 상승한 59.37 달러에 마감됐다. WTI 7월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59.52달러까지 치솟아 전날 수립된 장중 최고가 배럴당 58.60달러를 넘어서면서 19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국제 석유시장에서 기준가격의 역할을 하고 있는 WTI 선물은 익월물을 기준으로 할 때 1년 전에 비해 53%가 상승했다. 8월 인도분 WTI는 한때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른 후 하락세가 약간 꺾이면서 59.88달러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56센트(1%)가 오른 58.32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