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직원교육] 포스코 ‥ 내부서 강사뽑아 스피치 기법 가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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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실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별 평생학습 강사로 활동할 예정자 중 196명을 선발해 지난 3월부터 강사의 역할과 자세,강사의 이미지 메이킹,교수기법,교안작성,매력 있는 스피치,교육생이 흥미로워할 수 있는 스피치 자료 등 강의관련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고 있는 게 좋은 예다.
강의능력 배양교육은 현장의 평생학습 관련 직무수행능력 교육을 담당할 사내 강사요원 양성에 목적을 두고 개설됐다.
예컨대 교육 프로그램 중에는 다른 교육생들 앞에서 실제로 강사가 돼 강의를 해보는 강의시연 시간을 마련했으며,본인의 강의모습이 촬영된 동영상 파일을 통해 스스로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해외 사무소 및 법인 파견인력을 대상으로 파견전 교육(글로벌 비즈니스 스쿨)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 파견자들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현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인 이 과정은 어학 및 업무능력이 뛰어난 직원들을 1차 선발해 포스코 인재개발원에서 4주간에 걸쳐 파견 국가별 이문화 적응과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 교육을 실시한다.
현지에서 글로벌기업 직원으로서 비즈니스 업무수행에 손색이 없도록 하자는 것.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조 시스템이 있다"며 "그런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외국에 나가면 본사에서 파견된 인력의 개인역량이 사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70여개 다국적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해외근무의 성공요인은 이문화 적응능력(35%),업무능력(22%),가정의 안정성(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인재개발원은 이 점에 착안,5개 모듈을 중점 개발해 교육키로 했다.
분야별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5개 모듈이란 포스코 기업문화 및 가치 공유,이문화 이해와 글로벌 마인드 함양,한국의 문화 이해 및 공유,글로벌 비즈니스 스킬(에티켓,프레젠테이션,협상,미팅 등) 함양,국가별(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 등) 재배치 가이드 등이다.
포스코는 당장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도 제철소 건설투자와 관련,인도지역에 대한 사회 문화적인 배경을 다루는 인도문화 특강을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 과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이 세계를 무대로 포스코의 미래를 열어갈 글로벌 인재들을 육성하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