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상용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중국 5대 자동차메이커인 광저우기차와 합작으로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상용차공장을 중국 광저우에 설립합니다. 이날 합작협의서 체결식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장팡요우 광저우기차 동사장 등 양사 경영진을 비롯해 장더지앙 광둥성 서기, 황후아후아 광둥성 성장, 장구왕닝 광저우 시장 등 정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저우시 둥펑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2008년 중국시장 100만대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용차 시장의 진입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상용차 합작으로 현대기아차를 중국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종합자동차메이커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설립될 회사이름은 광저우현대기차유한공사로 현대와 광저우기차가 초기 투자금액 4억3천만달러를 50대 50으로 투자해 상용차 생산과 판매, A/S, 물류 등 전 분야에 걸쳐 합작사업을 펼치며 올 연말에 법인설립과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는 2007년부터 2만대 규모로 생산하고 2011년까지 총 12억4천만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20만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합작협의서 체결로 설립되는 총 60만평의 부지에 연건평 5만평의 신공장에서 소형,중형, 대형을 총 망라한 트럭과 버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공장안에 엔진공장과 주행시험장도 건설해 중국전용모델을 개발하는 등 앞으로 중국상용차 연구와 개발의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합작협의서 체결로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의 승용차 공장에 이어 급팽창하는 상용차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돼 승용차에서 상용차에 이르는 풀라인을 구축해 중국자동차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290만대 규모로 상용차 세계 최대 시장에 올라선 중국은 현재 서부대개발, 황허강 치수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시행되고 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광광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2010년에는 상용차수요가 3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