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분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하이닉스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하이닉스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는데 어떻습니까? 네, 5월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하이닉스가 최근 들어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CG< 하이닉스 주가 추이 > (단위;원) 5/2 12,150 5/16 14,400 5/30 15,750 6/14 15,700 6/20 17,400 지난 4월말 단기바닥을 찍은 이후에 어제까지 최근 34 영업일 중 25일을 강세를 보일 정도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13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4% 급등했구요, 어제도 장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행렬도 2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CG 5/2 4.87% 6/20 7.85%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5월 2일부터 어제까지 외국인들은 하이닉스 주식을 2000억원 넘게 사들였구요, 기관도 19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로 이 기간 주가는 무려 42% 이상 상승했고 4.87%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도 7.85% 로까지 늘어났습니다. 이에 일부에서는 하이닉스가 곧 '블루칩' 반열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정말 '블루칩'으로 등극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보이는데요, 하이닉스가 다시 평가받고 있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네, 하이닉스의 최근 상승 배경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 첫번째는 DRAM가격 안정세 전망과 NAND 플래시메모리 시장 진출 등과 같은 실적, 즉 펀더멘털 요인이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CG - 2분기 영업이익 2,077억원 예상 - DRAM가격 안정, 시장점유율 확대 ㅡ>영업이익 3분기 3,219억 4분기 4,134억 -05년 예상 EPS 13% 상향 조정 대우증권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 보다 39% 많은 20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업계의 상식을 깨는 하이닉스의 생산성 향상과 빠른 원가절감이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DRAM가격이 후발업체의 현금원가를 하회한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 신규 진입한 NAND Flash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경이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우증권은 하이닉스가 하반기에 DRAM가격 안정과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Flash 메모리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V자 형태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이 각각 3,219억원, 4,13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또다른 이유로는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네, 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또다른 배경은 할인요인 제거과정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는 점인데요, (S-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진행 중) 현재 하이닉스는 구조조정대상 기업에서 정상기업으로 전환되는 절차상의 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하이닉스가 13억달러 신디론 조달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하이닉스 주가는 6% 이상 급등하며 최근 4개월 동안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CG - 6월17일 국내 신디케이트론 13억달러 조달 성공 - 해외 조달분 7.5억달러 ㅡ>로드쇼 진행중, 6월말 조달 예정 - 오는 7월 중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졸업 가능 전망 지난 4월 20일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구조조정 촉진법 조기졸업 및 그 전제조건으로 총 2조원의 리파이낸싱을 결의했었는데요, 이 중 국내 신디케이트론 13억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해외조달분 7억5000만 달러도 현재 로드쇼가 진행 중이며 6월말 이내에 조달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하이닉스가 현재 추진 중인 신디케이티드론 및 해외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기존의 구조조정촉진법 대상 차입금을 모두 상환할 예정이어서 예정 졸업일보다 약 1년6개월 빠른 오는 7월 중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신규차입금조달 성공이 단기적인 수익구조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을 높이고 나아가서 기업정상화로 향후 주식 투자자 기반이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CG - 전체 보유 지분 81% ㅡ> 51%; 전략적 투자가 대상 07년말까지 매각 제한 ㅡ> 30%; 연내 매각 제한 철회 및 매각 - 수급문제 발생 가능 ㅡ>주가 악영향은 미미 전망 한편, 하이닉스의 기존 차입금 상환으로 조기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 매각이 제한된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 문제가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채권단의 전체 보유지분 81% 중 51%는 전략적 투자가를 대상으로 매각할 계획이고 이는 2007년 말까지 매각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30% 는 조기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대표 IT기업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40~50% 수준인 점과 하이닉스가 어느 정도 블루칩 대열에 들어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채권단의 지분매각이 수급문제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 의견은 어떻습니까? 네, 하이닉스반도체가 예상보다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되는데다 신규자금조달로 조기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투자의견 목표가 대우증권 매수 24,000원 CJ투자 매수 20,000원 한국투자 매수 23,000원 현대증권 매수 18,000원 신영증권 매수 20,000원 대우증권의 경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무려 33% 올린 2만4000원으로 제시했구요, CJ투자증권도 하이닉스가 13억 달러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함으로써 자율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하이닉스는 주가보다는 가치에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며 시장의 호평과 해외채권 발행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과 크레디리요네증권도 하이닉스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2만원과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