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술(BT) 분야의 컴덱스쇼로 불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BIO 2005'가 20일 미국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혁신'과 '상상의 실현'을 주제로 3일간 열리게 되는 이번 행사에는 30여개 국가에서 2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고 전시 기업만 1525개나 되는 등 세계적인 바이오 붐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48개 주정부를 포함,61개 국가가 각자 부스를 만들어 생명공학 관련 기업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인섹트바이오텍,종근당바이오,한미약품 등 바이오 벤처 기업과 제약회사 10개 기업이 자사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행사를 주관한 미국 바이오산업협회의 리사 드라이 공보담당관은 "이번 전시회에선 유전자 치료와 환경산업 농업기술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의 정부와 지방정부들이 친환경적이고 고급인력 확보가 필수적인 바이오 기업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