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취직이 힘들어지면서 대학생 2명 중 1명이 외국어 공부나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직 목적의 사교육비는 1인당 월 평균 13만4000원(연 161만원)에 달했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는 4년제 대학 2~4학년 재학생 7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8%가 취업을 위해 현재 과외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여학생의 취업과외 참여율은 61.7%로 50.9%를 기록한 남학생보다 10.8% 포인트 높았다. 과외 비용도 여학생이 182만원으로 남학생(146만원)보다 36만원 많았다. 학년별로는 4학년은 연 평균 190만원,3학년은 175만원,2학년은 117만원을 각각 지출하는 등 취업을 목전에 둔 고학년 학생일수록 과외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 종류별로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학습이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토익·토플·텝스 등 학원 수강이 18.4%로 가장 많았고 자격증 취득이 17.3%, 영어회화가 15.4%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