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업체들의 주가상승은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지만 다소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보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21일 "최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업체 주가의 단기급등은 산업의 대형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골드러시(Gold Rush)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형 업체들의 시장지위가 약해지고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는 모습을 감안하면 관련 업체들에 대한 투자는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대기업들의 콘텐츠업체에 대한 투자확대,온라인 음악시장의 성장,한류를 기반으로 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의 성장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구조가 체계화돼 있어 외부 돌발변수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 업체 △우수한 인력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능력이 검증된 업체 △킬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향후 콘텐츠 확보 능력이 있는 업체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CJ엔터테인먼트 IHQ 예당 싸이더스 등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지주사로서의 미래가치가 돋보인다는 점이,IHQ는 막강한 스타 파워와 SK텔레콤의 지분인수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강점으로 꼽혔다. 또 예당은 온라인 음원 유료 시장에서 벅스뮤직 등을 통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싸이더스는 자회사인 싸이더스픽처스가 우수한 영화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각각 제시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