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재원 연구원은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16%를 차지하고 950만명의 회원을 가진 LG카드는 M&A 가능성으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국내 및 해외 금융기관들이 LG카드에 대해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카드 적정 주가는 3만69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적정주가는 올 예상 주당순자산(BPS)의 3.2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2006년 이후 LG카드 순이익이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란 점도 주가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상각채권 회수이익 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LG카드의 순이익률은 올해 9.1%에서 내년 7.1%,2007년 4.8% 등으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상품자산 증가가 없는 가운데 순이익률은 하락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68.2%에서 2007년 19.7%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카드는 이날 3.31% 급락한 3만5000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