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 연말로 예정돼 있던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부문 간 통합이 내년 1·4분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신한카드 홍성균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 간 통합이 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카드부문 전산통합 작업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조흥은행 카드부문과의 통합이 내년 1·4분기 말로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조흥의 카드부문과 합쳐 회원수 600만명 정도를 확보하면 내년 말까지는 매출액 30조원 규모의 업계 4위권 카드회사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 상품으로 기부전용 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를 출시한다"고 소개하고 "기존의 'F1'카드를 대체할 메인카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카드는 카드 사용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 전용카드다. 한편 홍 사장은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추진 중인 SK텔레콤과의 카드회사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지주회사에서 구체적인 방침이 전달된 바 없다"며 "다만 SK텔레콤과 같은 파트너와 뭔가가 성사된다면 신한카드의 꿈도 보다 빨리,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