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포스코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당초보다 12%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예상보다 큰 일반강재 중심의 아시아 철강가격 하락세가 2006년과 2007년에는 국내외 고급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EPS는 전년 대비 31% 늘어나겠지만 2006년에는 20%,2007년에는 24%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증권은 이익전망치를 낮추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로 △수익성 둔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점 △이익이 감소하는 2007년에도 기업가치를 EBITDA(감가상각·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로 나눈 비율이 2배 수준에 불과한 가치주인 점 △인도 및 중국 투자를 통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5%의 배당수익률이 유지되고 최근 0.8배 수준을 바닥으로 움직여온 주당순자산(BPS)을 감안할 때 올 예상 BPS(22만9000원)의 0.8배인 18만원선에서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이날 1000원(0.54%) 내린 18만4000원에 마감됐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