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 회장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1일 김 회장의 자금유용 의혹과 관련,제일ㆍ외환은행 등 2∼3개 금융회사의 5∼6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이들 금융회사는 당시 대우의 해외 금융조직 BFC와 거래했던 곳이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 횡령이 없었다는 김 회장 말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국내로 유입된 BFC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거래내역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20일 오후 조사를 받던 김 회장이 탈진과 고혈압 증상을 호소해 3시께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