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휴대폰 충전기 업체인 동양계전공업에 대해 "오는 3분기부터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1만42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서진희 연구원은 "이 회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휴대폰 충전기 부문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PSU)의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7% 선이었던 휴대폰 충전기 매출 비중이 2007년에는 41%로 하락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올해 12.8%에서 2007년 21%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3분기부터는 부진했던 휴대폰 충전기 부문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휴대폰 충전기 업체들은 저성장 IT품목이라는 인식으로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하지만 동양계전은 삼성전자의 주요 공급업체로 품질이나 규모 면에서 검증됐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