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최근 미국 정부 관리들의 대북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최근 미국 고위 관리들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재차) 언급한 것은 현재의 남북 화해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반 장관의 언급은 폴라 도브리안스키 미 국무부 차관이 20일 미얀마 짐바브웨 쿠바와 함께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언급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미국측 반응이 주목된다. 반 장관은 21일 브뤼셀 이라크 지원 국제회의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