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화나게 하라" .. KOTRA 美 바이어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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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어들은 콧대가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일면식이 없는 바이어라면 상담 기회를 갖기란 쉽지 않다.
어렵사리 전화가 연결돼 만나자고 해도 "시간만 낭비한다"는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
KOTRA LA무역관은 21일 이같은 미국 바이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10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바이어 화나게 만들기'.미국 바이어에게 전화를 걸면 개인 보이스 메일이나 공용 자동응답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바이어를 귀찮게 해서 화 나게 만들면 리턴콜을 받을 확률이 오히려 높다는 것.전화는 물론 이메일 팩스 등도 총동원해야 한다.
KOTRA 관계자는 "물론 최대한 예의를 갖추되 '오늘 전화가 없으면 내일 또 전화 드리겠다'는 말로 계속 귀찮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화를 거는 시점으로는 출근 전이나 퇴근 후를 이용하라는 것이 KOTRA의 조언이다.
퇴근 이후 늦은 시간이나 출근 전 이른 시간에 전화를 할 경우 운이 좋으면 사장이 전화를 직접 받는 경우도 많다는 것.사장은 대개 직원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 상담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KOTRA는 이밖에도 △무조건 찾아가기 △무거운 대화는 나중에 하기 △심문조의 질문 피하기 등을 미국 바이어 공략 포인트로 곁들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