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반드시 싸게 거래되리라는 법은 없다. 22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지난해 8월 저점대비 약 36% 랠리후 1,000P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무건전성 등 증시 전반적 여건이 과거 6차례 1천포인트 돌파후 바로 하락했던 상황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우선 1999년이후 영업현금흐름이 연 평균 20% 속도로 증가해 왔으며 배당은 46%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지적했다.사상 처음으로 배당수익률은 예금금리 수준에 육박해가고 물가를 감안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 점도 과거와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1989년 올림픽이나 1994년의 신흥증시 버블 그리고 1999년의 TMT 열풍같은 버블이 끼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4년반만에 첫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적립식 펀드를 발판삼아 주식 욕구가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넉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28억달러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19억달러를 매도해 대조적. CL은 “내년 수익기준 분석대상 기업들의 주가수익배율이 7.4배에 불과하고 자산승수는 1.1배에 그치고 있는 반면 자기자본수익률은 16%로 추정되고 배당수익률은 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L은 '한국 증시는 늘 싸다'는 통상적 문구가 존재하나 "앞으로도 싸게만 거래되리라는 법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