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곡 무료듣기 서비스를 시작했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음원 권리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하루에 들을 수 있는 곡 수를 제한하는 등 음악 검색 서비스를 수정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21일 "검색 후 들을 수 있는 곡 수를 하루 15개,한 곡당 들을 수 있는 횟수를 하루 1회로 제한하는 식으로 음악 검색 서비스를 개편하는 방안을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 음원 권리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이 음악 검색 서비스를 수정키로 한 것은 지난 16일 전곡 무료듣기를 포함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음원 권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다음이 뮤즈와 제휴해 확보한 음원은 40만곡이나 되고 거의 무제한 들을 수 있어 '제 2의 벅스'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음제협 등 일부 단체는 "사실상 무료 스트리밍(실시간 전송)의 부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뮤즈 관계자는 "서비스 방식을 수정하기로 다음과 합의했다"면서 "음악 검색의 골자는 유지하되 제한을 하면 미리듣기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업계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에 대해 음원 권리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점에 다음이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보고 있다. 또 음악 검색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서버 유지비와 저작권료 등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