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아시아 '중국 둔화+두바이 급등=이중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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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에 대해 중국 둔화와 오일쇼크라는 이중 악재에 휩싸여 성장률이 추세이하로 하강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2일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분석가는 'Squeezing Asia'란 제목의 자료에서 세계 GDP의 35%를 차지하는 아시아 경제권이 중국 경제둔화와 고유가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부적인 경제통계는 양호해 보이나 중국을 제외한 한국등 아시아의 수출증가율이 1분기들어 7%까지 추락하고 발틱운임지수 등 다른 변수로 보면 중국의 둔화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유가의 경우 지난해 가을과 달리 아시아에 민감한 두바이유가 동반 급등하고 있어 뚜렷한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악재들로 앞으로 1년기준 판아시아 경제권의 GDP 성장률이 지난 6년간 평균치 5.6%를 밑도는 4~5%로 하강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치는 "미국의 총 대외출하 가운데 25%가 아시아로 향하는 만큼 아시아 경제의 세계 경제 영향을 과소평가하기 힘들다"며"금융시장 측면에서 미국 기업이익-인플레-금리의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