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금자리를 다른 나라로 옮겨 새로 꾸미는 '인간 철새'들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00년에 1억7500만명이었던 전 세계 이민자가 올해에는 최대 1억9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세계 전체 인구의 2.9%로 이민자가 35명당 한 명꼴인 셈이다. 이민자 유입은 유럽이 5610만명(전체 인구의 7.7%)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는 4990만명,북미는 4080만명의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은 전체 이민자의 약 20%에 해당하는 3500만명을 받아들였고 러시아(1330만명) 독일(730만명) 우크라이나(690만명) 프랑스 및 인도(각 630만명) 등의 순이었다. 송출국은 중국이 35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가 2000만명으로 2위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