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젠 '맨유맨' ‥ 이적료 74억 맨체스터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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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이 잉글랜드 프로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 리거가 됐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22일 "오늘 오전 2시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박지성의 소속 구단인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간의 이적료 협상이 600만유로(73억6000만원)에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날 낮 런던행 대한항공 907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성공할 자신이 있다"며 "한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원 소속팀인 에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지성은 오는 26일 일시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7월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트레이닝에 합류,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세리에A) 등 유럽 3대 빅 리그에 입성한 것은 안정환(요코하마)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어 박지성이 세 번째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의 배번 '21'번을 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박지성의 계약 기간은 2005∼2006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4년간이며 연봉은 200만파운드(36억80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께 다음 시즌에 대비한 프리시즌 트레이닝에 돌입하며 7월23일부터 홍콩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