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음악서비스에 나섰던 다음블루코드가 음악저작권 단체의 강력 반발로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음악저작권단체협의회는 지난 21일 다음과 블루코드 자회사인 뮤직시티에 '음악 스트리밍 무료서비스'를 중지할 것을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의회는 "다음이 40만곡 음원에 대해 전곡듣기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유료 음악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음악산업의 침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서비스를 중지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음원 이용계약 약관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시장질서를 해칠 경우 저작권 사용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다음의 서비스를 불공정거래 행위로 간주해 법원에 서비스중지 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최근 하나로드림이 제공하고 있는 무료 음악서비스 '큐빅프리'에 대해서도 중지 요청을 한 상태다. 다음 관계자는 "합법적인 서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서비스를 중단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검색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작한 무료 음악서비스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중단된다면 다음의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음과 블루코드는 이날 각각 1.72%,2.32% 떨어진 2만2900원과 9280원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