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증권거래법상 시세 조종 혐의 등으로 3개 기업과 이들 기업의 대표이사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코스닥 퇴출 기업인 A사 대표 장모씨는 2002년 초 인수·합병한 자회사의 부실 등으로 A사가 퇴출 위기에 몰리자 지난해 3월9일 '전년도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허위공시,매수세를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국내 유명 대학 출신으로 96년 A사를 설립하고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벤처신화'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었다. 또 C사의 사실상 지배주주인 임모씨는 2004년 1~2월 재일교포 신모씨가 회사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후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하자 보유주식을 팔아치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