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단기적으로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초점을 두고 금융주와 건설주,후발 내수주에 선별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단기 유망종목으로는 현대건설 대구은행 대우증권 한화 금호산업 등을 꼽았다. 현대건설과 금호산업은 올 2∼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나고 대구은행과 한화도 7~8% 내외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특히 건설주의 경우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및 해외 건설수주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중장기 투자의 경우는 글로벌 기업 및 획기적인 이익 개선에 초점을 맞춰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CJ 현대해상화재 등은 비중확대를 통해 계속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증권은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기업들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두 변수가 긍정적 흐름을 유지하면 1000선 안착과 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투신과 보험,국민연금 등이 새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는 이상 수급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