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전문대인 오산대와 대구보건대 경북과학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전·현직 이사장과 그 가족들이 국고보조금을 빼돌리거나 공금을 횡령하는 등 각종 비리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부당하게 집행된 학교 공금 93억여원을 회수토록 하고 경북과학대 정모 전 이사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통보했다. 경북과학대 정모씨는 전문대 특성화 국고지원금 등 4억2000여만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썼다. 정씨 부인인 이모 전 명예학장은 해외 백화점 등에서 의류와 인형 등을 구입한 뒤 103차례에 걸쳐 대학 신용카드로 5295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