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를 모아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부동산펀드 선박펀드 등 실물펀드가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하는 인프라 펀드도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한국인프라2호(KIF II)'가 지난 20일 등록을 끝내고 본격 운용에 들어간 것을 비롯 조만간 2~3개 인프라 펀드가 추가로 등장할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인프라 펀드란 민간투자법에 근거한 간접투자회사로,민자 SOC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융자해 수익을 얻는다. 현재 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KIF·1999년 설립),한국도로인프라투융자회사(KRIF·2000년 설립) 2곳이 각각 인천국제공항철도,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등에 투자해 연간 10% 안팎의 실질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KIF II는 국내에서 출자 규모(약정)가 가장 큰 매머드급 펀드다. 산업은행 4000억원,교보생명 1000억원,사학연금 500억원 등 18개 국내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