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3일 만에 1000포인트 고지를 재탈환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 낮은 988.46으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과 기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2.16포인트(1.23%) 상승한 1002.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자사주 매입을 실시 중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이틀째 대규모 '팔자'에 나섰지만 15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이 매물을 소화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던 국제 유가가 전날 다소 떨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02억원,64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각각 4.85%, 3.32% 크게 올랐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6% 이상 오르는 등 대형증권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외국인의 매물을 뚫고 5000원(1.0%) 올라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상용차 시장 진출계획을 발표한 현대차도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소폭(200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POSCO는 인도 오리사주와의 투자 협정 체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0.27% 하락해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