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내달 7~20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열리는 '2005 서울 서예 비엔날레'에 휘호를 출품한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이 명예대회장으로 있는 이번 국제 서예대회에 '소나무와 잣나무는 오래 푸르다'는 뜻의 '송백장청(松栢長靑)'이란 휘호를 출품할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측근은 휘호에 대해 "글자 그대로 항상 싱싱하고 푸르라는 것 이 외의 다른 뜻은 없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의 건재함을 시사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21세기 경영인 포럼'(회장 이경식·전 부총리) 초청으로 내달 말께 제주도에서 특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