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中전역서 영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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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사장 이수창)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단독 현지법인인 '삼성화재해상보험유한공사' 개소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다.
중국에 외국보험사가 현지 단독법인을 설립한 것은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단독법인의 자본금은 2억위안(약 250억원)이며 삼성화재가 100% 출자했다.
임직원은 현지 채용인력을 포함해 49명으로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단독법인 설립으로 중국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보험영업과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초기엔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화재, 동산, 도난 등 재산보험과 적하운송보험, 단체상해보험 등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3년 설립한 중국 칭다오(靑島)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베이징(北京)과 쑤저우(蘇州)에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지점을 설립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을 위한 근거리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 쉐라톤 태평양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지샤오후이(吉曉輝) 상하이시 부비서장, 쑨궈둥(孫國棟) 상하이시 보험감독국장,박상기 상하이 주재 총영사,이성호 금융감독원 북경사무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화재는 개소식에서 '최고의 토털 리스크 솔루션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2010년까지 중국사업의 경영비전도 발표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중국 내 사업을 위한 3가지 행동강령으로 '정도영업 준수''고객만족경영 철저''훌륭한 일터 만들기'를 채택했다.
이수창 사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삼성화재는 한·중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함은 물론 중국의 보험 관련 법규와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가장 모범적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코리안리 등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사무소를 내고 있다.
이 중 이날 문을 연 삼성화재 단독법인만 현지 영업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오는 7월 초 베이징에 합작법인을 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설계사 채용 및 교육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00억달러(약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의 보험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해 오는 2007년에는 보험료 기준 세계 7위 시장으로 부상,한국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