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3개월여만에 1010선을 넘어섰습니다. 장초반 주요 투자자들과 프로그램매매가 동반 매도우위를 보임에 따라 혼조세를 띠었지만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8.65P 상승한 1,010.8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5.19P 오른 494.9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들은 매수우위로 전환하며 675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2억,337억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를 통해 물량이 출회되면서 114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운수창고업이 3% 이상 급등한 가운데 의약 ,기계,전기가스, 보험업이 각각 2%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철강과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1% 이상 오르며 4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이 어제에 이어 3%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나은행이 5% 이상 상승한 가운데 대구은행,부산은행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는 등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고 북핵리스크가 둔화되는 등 주변여건이 호전된데다 외국인들이 모처럼 매수에 가담하며 증시에 활기를 넣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가 상승시 경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수 중소형주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