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1일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이후 출근시간대 버스 운행 속도가 최고 2배 빨라지고 버스 이용객 수도 9%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3일 발표한 '대중교통 개혁 1년 성과'에 따르면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하루 평균 478만5000명이던 전체 버스 승객 수가 작년 7월부터 올 5월까지 522만명으로 9.1% 증가했다. 연평균 5.4%의 감소세를 보여왔던 시내버스 승객수는 개편 후 오히려 5.3% 늘었고 마을버스는 환승 할인 혜택에 힘입어 무려 24.9% 증가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도봉·미아로의 출근시간대 버스 운행 속도는 시행 전이던 지난해 6월 시속 11km에서 시행 후인 같은해 12월 시속 22km로 2배 빨라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