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터테인먼트' 정반대 등락 ‥ 테마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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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양대 테마로 부상한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등락이 연일 엇갈리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승 추이는 꾸준하지만 한 쪽이 강세를 보이는 동안 다른 업종은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종목 위주로 구성된 오락·문화업종은 최근 5일간 1.5% 올랐다.
이 기간 예당 스펙트럼DVD 스타맥스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은 25% 이상 급등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제약업종은 같은 기간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업종의 엇박자는 이달 들어 줄곧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제약업종이 17.4% 솟구치는 동안 오락·문화업종은 오히려 1.2% 하락했다.
이후 10일까지 제약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오락·문화업종은 반등에 나서며 월초 대비 2.3% 올랐다. 이어 제약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오락·문화업종은 기다렸다는 듯 하락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4~5개의 테마가 난립하던 연초와 달리 최근에는 이들 양대 테마주가 번갈아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개인들도 두 테마를 오가며 순환매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