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모서리가 깨지는 점토벽돌의 단점을 보완하고 비전문가도 손쉽게 시공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 출시됐다. 점토블록 전문 생산업체인 공간세라믹(대표 조백일)은 점토블록이 차나 사람,비바람에 의해 깨지는 것을 예방해주는 '자동줄눈재'를 최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벽돌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 점토블록은 빗물을 잘 흡수하고 식생에 적정수분을 공급하는 이점이 있어 벽과 도로바닥 등에 시멘트블록 대신 점토블록으로 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점토블록은 시멘트보다 강도가 약해 차량 출입이 많은 보도나 차도에 시공하면 모서리 등이 쉽게 깨지는 단점이 있는데 자동줄눈재는 이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자동줄눈재를 사용해 보도블록을 시공할 경우 모래로 다진 바닥에 자동줄눈재를 깔고 그 위에 보도블록을 끼워넣기만 하면 된다. 보도블록 사이를 모래로 메워주면 시공이 완료된다. 형틀 사이에 고정 돌기가 있어 땅에 박으면 형틀 자체가 단단히 고정된다. 조백일 대표는 "시공이 간편하고 교체시에는 해당 블록만 빼내 수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공간세라믹은 특허출원을 마친 이 제품을 분당 야탑진흥아파트와 서울 중계동 한화아파트 등 대형 아파트단지에 시범 시공했으며 현재 건설사 설계사무소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다. (02)569-2800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