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고 징용ㆍ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대만 등 4천200만명이 서명한 명부가 오는 30일 오후 4시 유엔본부에 전달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재미 인권단체 '바른 역사를 위한 정의연대(공동대표 헨리 유ㆍ정연진)'는 22일 해외 중국계 단체 '글로벌 얼라이언스(GAㆍ제2차 세계대전사 보존연합회)'와 연대, 지난 3월 이후 온ㆍ오프라인에서 서명작업에 착수해 집계한 1차 캠페인 결과를 유엔 사무총장실에 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실은 서명서 접수에 뉴욕에 기반을 둔 GA 활동가 술리아 천 등 4명만 참석하도록 하면서 언론사의 취재는 불허했다. 지난 3월초 시작된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및 위안부문제 해결 캠페인은 특히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한때 일본 우익성향의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보이는 해킹으로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한편 정의연대와 GA 등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은 아난 사무총장과 유엔 주요 회원국들에 제출하고 그 사본을 한국과 일본, 중국 대사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