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최초 발명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에디슨 사무국은 24일 오전 10시 벡스코 행사장에서 에디슨 재단의 존 키건 회장과 안준태 부산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갖고 발명품 등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80여개 박물관에 분산돼 있는 에디슨의 발명품 3천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빛과 소리, 영상, 생활용품, 인생, 체험관 등 6개 주제별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에디슨이 생전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했던 노트와 실제로 사용했던 책.걸상 등 그의 손때가 묻어 있는 유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빛 전시관'에서는 130여년전 에디슨이 발명해 미국 뉴욕 맨해튼 지역을 환하게 밝혔던 당시의 전구와 발전기, 배전 시스템 등을 만나볼 수 있고, `소리 전시관'에 서는 스피커에 신문지를 넣었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음량을 조절하는 축음기를 통 해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또 `영상 전시관'에서는 그가 발명한 영화용 카메라와 영사기는 물론 직접 제작 한 영화인 `열차 대강도'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생활용품 전시관'에서는 에 디슨이 발명한 전기 다리미와 선풍기, 세탁기 등과 함께 그가 직접 제작해 타고 다 녔다는 전기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인생 전시관'에서는 에디슨이 축음기에 대한 첫 구상을 메모한 노트 등이 전시되고 `에디슨 체험관'에서는 그가 발명할 때 사용했던 도구들을 직접 만져보고 실험도 해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대전과 대구, 서울 등을 순회하며 계속된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