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가 성공적으로 지방, 근육, 골(骨)세포로 분화됐다. 이는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의과대학 재생의학연구소의 앤서니 아탤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루어낸 것으로 단일성체줄기세포가 이처럼 여러종류의 조직세포로 분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탤러 박사는 '줄기세포와 발육'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포경수술을 받은 15명의 피부샘플에서 성체줄기세포를 분리, 배양접시에서 골수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로 배양한 다음 호르몬과 성장인자에 노출시켜 지방, 근육, 골세포로 분화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성체줄기세포가 다양한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아탤러 박사는 말했다. 아탤러 박사는 분화된 세포를 3차원 주형(mold)에 심고 또 쥐에 이식해 본 결과 지방, 근육, 골조직에 부합하는 특성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히고 다음 단계의 작업은 조직세포로서의 기능을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세포들은 조직이나 기관을 재생하는 조직공학과 골절로 생긴 뼈의 틈을 채우고 부상으로 손상된 근육을 대체하는 세포치료에 요긴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탤러 박사는 말했다. 사실 우리 몸의 대부분은 지방, 근육, 뼈로 이루어져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세포들은 또 환자자신의 피부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를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아탤러 박사는 덧붙였다. (윈스턴 세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