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클럽 하나로만 라운드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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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최다(6회) 우승자이자 '바든(오버래핑) 그립'을 대중화시킨 것으로 알려진 해리 바든(1870∼1937·영국)의 명언이다.
요즘이야 골프규칙에서 허용하는 14개 클럽을 다 갖추고 플레이하는 골퍼들이 대다수이지만,바든이 활약하던 시절에는 클럽 수도 적었고 그 기능도 오늘날처럼 우수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당시 골퍼들의 테크닉은 오늘날 선수들 못지않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골프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였을 것이다.
골프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습방법은 많다.
그러나 아마추어들 중에서 클럽 하나만 달랑 들고 라운드하는 골퍼는 거의 없다.
아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한 골퍼들이 많을 것이다.
5번아이언도 7번아이언도 좋다.
한 클럽을 들고 18홀을 돌아보면 특정클럽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다른 13개 클럽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골프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