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구서는 뭔가 잘못되었다.내 것일 리가 없다."


대학졸업 후 경제지 기자로 일하는 레베가 블룸우드양은 어느날 회사로 날아온 신용카드 청구서를 들고 이렇게 경악한다.


청구서에는 카드 사용 목록이 빽빽이 적혀 있다.


부츠,오드빈스 와인,샬라탄스의 새 앨범 '아워 프라이스',고급 식당 콸리노….


'쇼퍼홀릭-레베카,쇼핑의 유혹에 빠지다'(소피 킨셀라 지음,노은정 옮김,황금부엉이,전2권)는 갖고 싶은 물건을 사지 않고는 못 견디는 쇼핑광인 레베카 이야기다.


옷부터 화장품,액세서리 등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사대던 레베카는 늘어난 카드빚과 연체로 위기에 몰린다.


그런데도 쇼핑을 멈출 수 없는 레베카는 절약을 하려 해도 잘 되지 않고,돈을 더 벌기 위해 부업도 해보지만 망신스런 사고만 친다.


귀엽지만 대책 없는 레베카는 과연 쇼핑중독에서 헤어날 수 있을까.


그녀가 점차 세상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일과 사랑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이 책은 경쾌한 문체와 생생한 묘사로 전해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