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프로골프 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SBS코리안투어 로드랜드클래식(총상금 3억원)에서 '30대 선수'들이 '노장'들을 제치고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정준(34·캘러웨이·사진)은 24일 제주 로드랜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버디8 보기2)를 기록,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안주환(34·맥그리거)과 박영수(36)를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정준은 이날 전반에 버디 2개,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후반에 버디만 6개 추가하며 30타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4개의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했다. 프로 14년째인 정준은 96신한오픈과 2003매경오픈에서 우승,통산 2승을 올렸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남영우(32·지산리조트)는 이날 1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박노석(38·대화제약) 강경남(22)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김대섭(24·SK텔레콤)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7위에 오른 반면 올 들어 한 번씩 우승컵을 안았던 최상호(50·빠제로)와 신용진(41·LG닥스)은 각각 합계 1언더파,이븐파로 공동 24위와 28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 이하의 62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