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1등 브랜드' 위치를 확고히하고 있다. 2002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패밀리 레스토랑 부문 서비스품질 1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객이 원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슬로건에서 나타나듯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아웃백의 현재 모습을 만들고 있다. 정인태 대표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고객의 소리를 매일 아침 체크,직접 답신을 쓰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현지화 전략은 또 다른 성공 요인.한국 음식에 길들여진 30∼40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갈비 스테이크,김치볶음밥,통고구마 등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계윤 아웃백 팀장은 "냉동 재료를 그대로 녹여서 사용하거나 반조리 식품을 사용하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아웃백은 모든 식재료를 매일 아침 각 매장으로 직접 배달해 모든 메뉴를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선함이 아웃백의 인기 비결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 경영'이 아웃백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지난 97년 국내에 첫발을 디딜 무렵부터 '그라스 루트 마케팅(Grass-roots Marketing)'이라 불리는 전략을 꾸준히 펴고 있다. 인근 유치원생을 초청,매장에서 호주 풍물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한 '키드 투어' 행사가 대표적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