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본다] 조선주 주가전망 : 낙관론 "3분기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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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분야 전문 조사기관인 영국 클락슨이 얼마 전 신조선가 하락을 발표한 이후 조선업종의 주가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출렁이고 있다.
이와 관련,조선업종의 향후 전망에 대한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선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낙관론'과 선가 하락은 추세적이기 때문에 조선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위원과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위원의 상반된 입장을 들어본다.
하반기 조선업 주가를 결정짓는 변수는 크게 2가지다.
첫째 조선시황의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느냐의 여부와 둘째 조선업체들의 실적 호전 정도다.
우선 조선시황은 선가의 하락 반전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가는 하반기에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전선종의 추가 상승은 해운의 비수기가 끝나는 8월 이후 본격화되고,VLCC(초대형유조선) 기준으로 연말 선가가 1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부문 역시 현재의 확정적인 건조단가 상승세와 후판가격 안정을 감안하면 3분기 이후 큰 폭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과거 2차 호황기(1985~1990년) 때 일본 조선업체의 주가 추이는 크게 2개의 국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제1국면은 신조선가와 후판가격이 같이 급등하고 실적이 적자가 나던 시기이며,제2국면은 흑자전환과 후판가격 안정,선가 상승안정이 이뤄지던 시기다.
현재 한국의 조선업종과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일본 조선업종의 주가를 보면 흑자전환하는 제2국면에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
한국 조선업체 역시 본격적인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해 이후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 모멘텀 역시 단기적으로 2006년 상반기까지는 강력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조선업종 주가는 클락슨의 선가 하락 논쟁으로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해운의 계절적인 비수기가 끝나는 8월 이후 신조선가의 추가 상승과 함께 조선업종 주가는 신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며 하반기 흑자전환과 함께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주에 대한 투자 전략은 조정시 적극적인 매수와 장기보유 전략을 여전히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