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주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오르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급락,신규 배당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24일 증시에서 국내 독과점 LPG 생산 업체인 E1과 SK가스 주가는 각각 3만3950원과 3만550원에 마감돼 올 들어 49.5%와 37.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 똑같이 1500원씩을 배당한 이들 회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올해 초 6.6~6.7%에서 현재 4.42~4.91%까지 낮아졌다. 씨티은행이 최근 연 4.3%의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이들 종목의 배당투자 매력은 예금 수익률 정도로 줄어든 상황이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배당수익률이 10%에 달했던 도시가스 업체도 마찬가지다. 경동가스는 작년 배당금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이 4.12%에 불과하고,대한·부산·극동가스 등도 5%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KT&G 주가는 올 들어 31.3% 올라 작년 배당금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도 3%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물론 올해 배당금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다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이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주 같은 기업들은 실적 안정성은 높지만 성장성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배당투자를 노리는 개인들의 경우 아직 주가가 덜 오른 고배당 중소형주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