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를때 화학주 매수" ‥ 우리투자증권 "IT주는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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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기에는 화학주를 매수하고 전기전자(IT)주를 매도하는 차익거래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26일 "지난 2000년 이후 화학업종은 유가에 대해 0.8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유가 등락과 화학업종 주가는 매우 유사하게 움직였다"며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유가 상승기 주가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해 이 같은 차익거래 수익률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만 대차(주식을 빌리는 것)가 자유롭지 않아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팔기가 힘든 투자자는 그 대안으로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유가 상승기 화학업종 주식을 사고 선물을 매도했을 경우 작년 초 이후 평균 15.0%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위원은 "유가가 떨어지는 시기에서는 반대로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사고 화학업종 주식을 파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이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