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방침 여파로 서울 강남권 등에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안양의 평촌신도시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평촌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새 2.15%나 뛰었다. 이는 실거래가 뒤따르지 않는 호가 위주의 상승률이긴 하지만 같은 기간 신도시 전체 평균 상승률(0.97%)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매물이 많지 않은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갈산동 샘쌍용 37평형이 3억3750만원에서 3억7500만원으로 1주일 만에 3750만원 올랐고,귀인동 꿈우성 37평형도 4억9000만원으로 지난주보다 4000만원,범계동 목련 선경 44평형은 6억7500만원으로 3000만원 안팎 올랐다. 전셋값도 지난 한 주간 0.73% 올라 신도시 평균 상승률(0.4%)을 앞섰다. 범계동 목련선경 44평형이 2억2500만원에서 2억4500만원으로 올랐다. 전셋값 상승이 과천·의왕 등 주변지역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한 매물난에 따른 것이라면,매매가 상승 이유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